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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의 다대포.

은빛여울 2019. 5. 1. 23:10

아침 밥을 먹으면서 오늘 큰넘 생일인데 미역국이나 끓여먹는지, 우짜는지 몇마디 해 놓고는 금새 잊어버렸다.

책을 들고 온종일 눈이 빠지게 딜다보다가  일기예보를 보니 개인다고 해서 운동도 할겸 다대포나 가자고 나섰다.

찌푸린 날씨였지만 그런데로 여기 저기 몇장을 찍고 있는데 일기예보에도 없든 비가 와서 귀가하니 저녁식사 시간이다.

큰넘이 전화를 했다. 웬일이냐고 하니 '생일아이요'? 한다. 낳아주어서 고맙기는 하나?  농담삼아 했드니, '모르겠소' 한다.

쌍둥이랑 셋이나 되는 아이들이 많이 힘든 모양이다. 자식의 외모에 나이듦과 피곤에 쩔어보이는 모습은 보기에 참 그렇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제 각각 자기 앞의 생을 살뿐인데 어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