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장이들.

2018.0108아이들.

은빛여울 2017. 1. 8. 22:03

부부맞벌이의 자식들은 어릴 수록 가엾고 안스럽다.

조금 씩 커가면서  여물어져가는 듯하지만  엄마와의 스킨십은 부족할 수 밖에 없었고

그 후유증이 조금씩 보여서 맘이 짠하다.

큰 애는 6개월이란 짧은 기간동안이나마   엄마 젖가슴의 감촉과 모유맛을  보기나 했지만  삼년 터울의 쌍둥이들은 모유는 커녕 엄마품에 안기는 것 조차  독차지 못했는데  아직도  처음 사용하든 작은 담요와 작은 강아지 인형을 쥐고서야 잠이든다. 아이를 둘 길러본 내 눈에 다른 세세한 부분도  너무나 잘 보인다. 부모가 감기가 심해서 세넘을 지난  금요일 오후부터 오늘 오후까지  데리고 있었다.

만9세와 만6세인데 아직도 잠들기가 어려웠고  한끼니의 식사시간을 보내기가   힘들었다.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너무 심하고  양도 적고..

새해에는 쌍둥이들도 초등학교 학생이되는데 좀 더  씩씩하고 튼튼하게  그리고 밝게 자라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