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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1일의 삼락공원에서..
은빛여울
2016. 12. 9. 09:59
어제는 수요일의 강의를 조금이나마 챙겨보려고 아침을 먹은 후 바로 집을 나섰다.
겨울치고는 바람도 없고 거의 포근 하다는 느낌이어서 상큼한 공기와 호젓함을 푸근하게 즐겼다.
드러눕거나 서거나 혹은 앉거나 하고 있는 갈대 앞의 작은 꽃송이들이 내 발걸음을 붙들었는데
문득 생각 난 글귀는 어느 분이 연탄에 관해 쓴 글이었다.
'너는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태워 본적이 있느냐..'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갈대들이 서로 엉켜 바람막이를 해 주지 않았다면 이 작은 꽃들이 생존 할 수 있었을까 ?
살아가는 동안 나는 누군가의 바람막이가 되어준적이 있었는지 곰곰 생각하게 됐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누군가의 혹은 무언가의 도움으로 살아간다는거 때때로는 생각하면서 살았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