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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에서.

은빛여울 2015. 7. 10. 22:41

 이것 저것 뒤적거리다  유월의 서면 뒷골목에서 만난 사진 한장 골라냈다.

너무 한꺼번에 다 써 먹고나니 밑천이 딸랑딸랑이다.

 

옷장사가 너무 안되는지 계속  문자가 들어왔다.

세일에다 기념품에다 보여주면 몇 퍼센트라는 메시지까지.

 

 

옷가게에서 할머니와 딸이 실랑이를 한다.

,옷 많이 있다캐도,  자꾸 사서 뭐할라꼬,, 딸네미가 친정 엄마에게 짜증을 내려고 했다.

'따님이 사주면 그냥 못이기는 척 시키는데로 하시지예?'한마디 거들었더니

두 어머니가 영 딴판으로 신경쓰게 한단다.

친정어머니는 너무 안사려 하는데 시어머니는 툭 하면  사 달라고 한다나..

사람의 생각은 다 다르고 또 그럴 만한 사정이 있지 않겠는가.

                                                                         - 지난 유월 서면 뒷골목에서. 15.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