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에 앉을때 마다 이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노인과 낡은 집이 보여준 가슴 먹먹함이 좀체 사라지지 않는다.
그 집 사립문의 정겨운 모습이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햇다.
빈집을 지키는 외로움과 늙고 고단한 삭신과
매 끼니를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이 번거로움
이런 것들에서 얼마나 놓여나고 싶을까, 아니 놓아버리고 싶을까.
결국은 근원적인 우리들 인생의 문제인지 모른다.
태어날때 이미 예견된 돌아가는 길목의 슬픔인것을..
고택과 노인은 그렇게 닮은 모습으로 함께 사그라지고 있었다.
- 함안에서,15.5 .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