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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꽃 수선화.
은빛여울
2015. 3. 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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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마주친 진노랑의 수선화는 이름처럼 참 곱다.
여느 꽃들처럼 한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통의 과정을
견디어야 했을까. 우리가 밥 먹은 식당의 화단에서 만난 수선화는
역시 행운이었든가 잘 보호되어 당당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이사가면서 버리고 간 온갖 잡동사니들 가운데 간신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든 수선화는 누군가가 밟아버릴 것같아 안스러워 파다가
어딘가에 라도 심어주었으면 싶었다.
- 전남 구례에서. 15. 3.19.-
위의 두 친구, 그래도 굴하지 않고 할 일을 해 내고 있었다.
아직도 그 쓰레기 한귀퉁이에서 버티고 있든 모습들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