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동아대 부민 캠퍼스 에서.
은빛여울
2015. 2. 25. 21:16
오전 대학의 한 모퉁이에서 만난 예 스러운 모습의 작품, 작자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열심히 글 공부하라고?
인생의 황금기인 청춘들이 절반 가까이 결혼도 취업도 자식도 포기하겠다는 이 기막힌 현실,
아무것도 의지할것 없는 허허벌판에서 눈비와 찬바람을 맞으며 차거운 바닥에 앉은 외로운 소년과 닮지 않았는지...
- 동아대부민 캠퍼스 근처에서 15. 2.25.-
지나는 행인들의 삭막한 표정과 담쟁이덩쿨이 말라붙은 누런 벽은 서로 닮았다.
``성난 듯한 사람들의 매마른 표정에 눈 길을 주다가 문득 나의 표정이 생각났다.
입술을 옆으로 당겨서 미소를 지어보니 한결 보기가 낫다. 하지만 몇분이나 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