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국
계림,유룡화 산수풍경과 뗏목,
은빛여울
2014. 5. 25. 16:00
5월20일 화요일.
막내가 전날 6개월만에 귀국했고 저녁식사를 가족과 함께 하고 공항으로 데려다 주었다.
도착해보니 6시30분, 한 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
4박인데 저렇게 준비할 것이 많은가 아니면 나의 시행착오인가. 약간의 우려와 걱정.
10시30분 출발, 계림에 도착해서 가이드와 상견례후 흥평으로 가서 ‘황포탄구간’으로 이동
‘가마우지와 어부’ 촬영하려고 새벽4시30분에 출발했다.
하지만 이건 뭐 달밤의 체조도 아니고 달도 없는 밤에 뭔 짓이고,
속으로만 중얼중얼.저 물속에서 뭔가가 불쑥 일어서는건 아닐까나 무섭기짝이 없었다.
날씨가 변수였는데 역시나 일출은 없었다.
그날에 우리가 흘린 땀의 양은 아마도 상당할 꺼라 생각한다.
오전에 나오면서 입었든 옷은 땀으로 흠뻑 젖어 짜야 할 만큼이었으니
이 물은 아마도 너무 짜지나 않을까.
바람이라고는 한 점 없는 날씨에다 습도는 얼마나 높았을까.
그래도 지금 보니 날 보고 싱긋 웃는 듯하다.





오는 잠을 쫒아가며 이러고 있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기억이 생생할 때 느낌을 기록하는게 수월하기 때문이다.
기억력이 갈 수록 곤두박질 치는 요즈음엔 특히 그렇다. 작은 원두막에 앉아 잠시 더위를 식힐 때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놓을 걸 하고 있다.아름다운 풍경에 그때의 괴로움은 이미 날아가 버린듯. 비싼 재료가 아니어도 뗏목이라는 자연친화적인 물품이 주는 정감때문에 풍경은 더욱 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