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일몰은 언제 맛볼까,,,
은빛여울
2014. 4. 25. 22:28
집에서 얌전히 카메라 메뉴얼이나 책을 읽고 꼼짝 않겠다고 해놓고
누군가가 올려놓은 일몰사진을 보고는 즉시 다대포로 날랐다.
햇님이 어찌나 붉고 모양도 예뻐서 오늘에야 뭔가를 건지겠지 했지만 천만의 말씀이었다.
항상 그 자리 쯤에 구름이 기다렸다가 쏘옥 끌어당긴 듯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나의 주특기는 무슨 일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하는 것보다 즉흥적인 결정으로
불쑥 뭔가를 저지르거나 어디로 가거나 하는 것인데 이건 정말 당장 버려야할 고약한 습관이다.
선생님께 설명 들은 것들은 어디로 날려보내고 오늘도 버벅거리다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