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이유있는 '변덕'
은빛여울
2012. 9. 4. 15:27
꼭 6일째다. 시부지기 허리쪽이 불편해 지더니 누울때나 누웠다가 일어날때 심히 불편하기 시작했다.특별한 일도 없었고 뜨끔했다든가도 없었는데 아무튼 점점 심해져서 정밀검사를 받나 그냥 한의원에 가서 침요법을 받나 아니면 일반 냇과에 가서 진료를 받나 망설이다가 결국은 동네 한의원엘 갔는데제법 잘 한 결정인것 같다. 오늘은 운동한답시고 째즈 음악을 들으며 운동도 할 수 있는 정도니까.
아침에 목욕탕에서 만난 공부방 친구 점심 같이 먹자는데 핑계대고 그냥 집으로 왔다.전에 같으면 좋다고 둘이 어울렸을텐데 옆지기랑 먹으려고 집으로 오다니 착해졌다.변덕인데 나름대로 곰곰 생각해보니 아픈동안 옆지기의 배려와 마음씀이 그 이유였다는것.이게 나이 듦의 변화일까. 싫어하는짓은 웬만하면 하지말아야 겠다는 착한 마음,하지만 또 언제 어떤 변덕이 나올지는 나도 모르겠다.싫어하는 짓 안하고만 살 자신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