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이런 저런 생각들.
은빛여울
2012. 2. 22. 20:34
2012.2.
큰 손주 시원이가 자꾸 마음에 걸린다.
쌍둥이 두 동생에게 향하는 관심에 대한 시샘이 첫번째라면 게임 맛을 알아버려
부모와 밀고 당기기로 받는 스트레스인듯 하다.
웬만한 놀이는 도무지 성에 차지 않고 관심은 온통 게임에 쏠려있는 모습이 내게도 전해진다.
맛벌이 부부인 부모는 더욱 힘들어하는데...
설에 왔다 갔으니 지금쯤은 한번 보고 싶은데 동영상 찍은 것
몇 개보내주고 때울 작정인 큰넘 부부가 예쁘지는 않다.
한 달에 한 번쯤은 이 쪽에서 조르지 않아도 어떻게 좀 해 보면 어떻노 말이다.
옛날 시모님들은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오셔도 찍소리도 못했다고.
날씨는 춥고 한 넘이 유치원에서 감기 옮아오면 한 넘이 따라 걸리고 나을 만하면 또 한 넘이 감기 하고 하다
보면 힘들줄은 안다. 아니까 아뭇소리 못하고 그저 한숨만 쉬고 있지.
할배 생신이 아직 20일이나 남았는데 그때 오겠다는 심뽀다.
사진이랑 동영상을 보니 뽀송한 볼을 만지고 싶다.
이해를 하다가도 서운하다.
또 아들넘을 욕한다.
나쁜넘. 새끼들 키워보면서도 부모 마음 그리 모를까.
저번에 보고싶다고 슬그머니 한 마디 했더니
'지금이라도 하나 낳아 키우소'한다.
진짜 못된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