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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의 밤.

은빛여울 2010. 10. 3. 23:22

일어공부 카페에서 송정으로 일박이일. 

 

작은 정자의 불빛으로 주위가 살아난다. 누구의 아이디어 였을까..

 

비오기 직전의 송정의 밤풍경이다.

 

일본총각과 한국 할매의  미소다.'인연인가 봐요."하는데 '이년'으로 들려서 한참을 웃었다.

 

세계 일주 여행의 시작을 한국의 부산에서 한다는 일본 청년이다.

참하고 예쁜 얼굴이지만 사나이다운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청년은 싹싹하고 귀여웠다.

 엄마 생각이 나든지 자꾸 이모라 부르며 어깨를 주물러주는데  어찌나 시원하고 이쁘든지 폰에다 담았다. 

부럽기도 하다. 삼개월 작정으로 직장도 그만두고  부모 도움 받지않고 자신의 힘으로 모은 돈으로 떠난다니....  

몇마디 하는 한국말과 나의 일본어 실력으로  한참을 더듬거렸다.

내가 이상형이라고 해서 나도 이상형이라고 해 주었다.^^*

얼마나  기분좋은 찬사인가..28세의 꽃띠다.혼자서 떠난다는 세계일주 여행.얼마나 근사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