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한 여인의 인생마감.
은빛여울
2009. 10. 13. 15:33
사십대에 시작해서 가족의 생계를 짊어져 온갖 고생하여 세 딸 키워 출가시키고
이제 좀 몸이 편하다 싶은 연세가 되니 남편의 술버릇과 그로인한 온갖 폐해때문에
마음 편할 날이 없었고 세 딸중 두 딸은 맨날 엄마를 걱정하게 만들었으며
임종가까워 왔을즘에는 남은 재산 누구에게 어떻게로 눈치나 보고.
자신은 한번 마음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꼭꼭 손에만 쥐고 있었든 이 가여운 여인.
오늘 임종하셨다는 연락을 받고나니 마음이 좀 그렇다.
인생이 아무리 길어야 백년인데 왜 그리 자신에게는
가혹할까.
휘유.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