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2009.9.23 동매산.
은빛여울
2009. 9. 23. 12:16
주민들 생활터전 주변의 이 작은 산에 토지공사 아파트가 들어서는게 결정됐다고
언제나 열심히 봉사하시는 산 대장님이 한숨 쉬듯말한다
전 정부에서도 시도하려 했으나 구청장의 반대로 꿈쩍 안했단다.
근데 이젠 구청장님 빽도 소용없었다 한다.
더 높은 분의 강철같은 빽으로 관철되고 말았다니 힘 쎈 사람은 좋겠다.
인근에 공원이 있나 아이들을 위한 제대로된 놀이터가 있나.
주민들의 숨구멍으로 유일한 작은 숲을 기어히 삽질로 절단 내겠다고 한다.
부자들을 위한 온갖 배려와 혜택을 위한 몇푼의 자금으로 필요한가보다.
종합 운동장역활도 하고 건강관리를 위해 투자할 경제력 없는 사람들 건강관리도 해주고
어울려 오순도순 친목의 장도 되어주고,어른들의 놀이공간도 되어주는 이 작은 공간.
저 나무들 다 잘라내면 우리동네 얼마나 삭막할까. 온 동네 녹지라고는 여기 뿐인데
가난하고 능력없는 사람들 땅이 꺼지게 한숨쉬는거 밖에 할일이 없다.
이 만큼의 나무들이 자란 세월을 가늠해 보기도 한다.15층이나 되게 올라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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