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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
은빛여울
2009. 4. 27. 18:02
제 3회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 『홍합』. 한창훈의 장편소설로 변화의 물결에 노출된 농어촌의 삶을
그 밑바닥에서 건강하게 떠받치고 있는 토착적 생명력을 포착해낸 작품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 한권을 들고 단숨에 읽었다.
모처럼 재미있는 꺼리였다.
사투리의 구사가 어찌 그리 구수하고 감칠맛나는지
맛난 된장찌게 맛이랄까.
사는 게 뭔지. 참 이 때만 해도 우리 여인들은 예의 염치 차리느라
자신의 욕구나 욕망에 대해 드러낼 생각을 차마 못했었지.
요즘은 참 많이 달라졌다고 언론에서 메스컴에서 입에서 입으로 성토하기도
한다만 둘러보면 아직도 아니다.
얼마전 설흔 초반에 홀로된 친구 아들 보내는 날
하도 고와서 아깝더라.
자식들 갈길로 보내고도 차마 돌아서지 못한다.
가는 날 까지 자식 뒷바라지만 하겠단다.
멍청한건지 착한건지.
못난건지. 아니면 가장 쉬운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