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4월이구나...

은빛여울 2009. 4. 6. 17:23

참나!

 

그러고 보니 벌써 4월이 지났잖아.

해가 바뀌는것도 그러려니와  달이 바뀌는것도 심드렁.

 

좋아하는 영화니  뭐니도 그저 그러려니  이담 으로 미룬다.

짜달시리 감동도 감정도  시투름 해지는거 바로 요것이 늙는건갑다.

 

어제  외아들의  두번째 결혼식을 올린 지인의 결혼식장엘 다녀왔다.

이젠 홀가분해진  여인.

 

버얼써 남편과 작별하고 중간에 딸네미도 먼저 보내고 게다가  불자인 친구의

딸네미는 임종전 기독교로 개종까지 하고 가버려 에미 가슴을 시리게 했지.

 

이젠 좀 자신의 생을 돌아보고 쓰다듬고  살면 좋겠다.

아직도 해맑은 미소가  아름다워 더 안타까운 사람.

 

사월도 별 탈없이 그저 그럭저럭 지나가주라.

 

 

구포의 지하철역에는  

 아무리 요리 조리 방향을 바꾸어가며  돌려보고 아래 위 휘돌아 봐도

눈에 들어오는건  무심한 강물뿐인데 망원경하나   벌세우듯 세워놨더라.

 

아무것도 안보이는게  망원경탓인듯 말이다.

옆지기와 말씨름 몇마디 하고 나니 또 기분이 엿같다.으이씨.

아직도  티각거리는거 보니 덜 삭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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