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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물.

은빛여울 2008. 6. 29. 18:59

이 처럼 고운 빛깔도  알맞은 기온과 수분이

 딱 맞아떨어져야 생길것이란거   요즘에사  와 닿는다.

 

 

 

화선지 성질에 맞는 먹물농도 만들기가  포인트인거 같다.

한점 정성껏  써보려는 나의  노력을 비웃는다.

평소에 쓰지않든 예민한 종이는  성질 드러븐 나를  가지고 논다.

오십장의 2,7지를 이틀만에 작살내고도  마음에 드는 한점을 건지지 못했으니.

 

어쩌자고  이런 힘든 작업을  내려놓지 못할꼬.

딱 두장 남았다.

 

마저 버리고 붓까지 팽개칠까

아니면 내 속 저 깊숙이 숨었을지 모를 인내란것 불러볼것인가

그래서  다시 끄적거려볼것인가.

 

쉽지않은 고민꺼리다.

하루라도 빨리 버리라고?

 

 

 

내 붓이 얼마나  힘들꼬.

손에 맞다고  한개만을 쥐고 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