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먹은 어금니- 김시습

촌촌님의 그림 슬쩍 올립니다. 소년은 누굴 기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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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먹은 어금니 김시습 金時習 이석소년일 돼지다리 뜯었는데 먹는다네 또 삶고 如斯得滋味 이렇게 해야 먹을수가 있으니
생사가감련 사는 일이 참 불쌍타 生事可堪憐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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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변해야 갈사람은 가겠지.
시습님의 한탄을 읽으니
그 마음 짐작간다.
요즈음 들어 하든것도 영 신통치 않고
오른쪽 어금니는 시큼하여
좋아하는 미역쌈도 묵기힘들고
김시습님의 마음이 내마음캉 똑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