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자칭 범생이주부의 일요일.
은빛여울
2004. 10. 10. 13:32
작은 넘도 일찍 낚시간다고 나가고 둘만 남았다.
보나 마나 엊저녁 만취했으니 국을 끓여야겠다.
엊저녁에 작은넘이 요구한 김치찌개도 남았고 애호박 볶음도
있는데 할수 없이 삼계탕하려든거 한 마리 국물 두그릇 남짓 붓고
무 넣고 마늘 파로 양념하여 소금 간 하니 그런데로 시원하다고
깨끗이 먹어 치웠다.
영화 한 프로 보고 컴퓨터 공부한답시고 한시간 보내고 ,
커피한잔하니 벌써 점심시간 남자가 만든다는 스파게티 은근히
기다렸다. 자신 있는 메뉴이니까.
그런데 문제는 항상 남도록 만든다는거다.
오늘도 일인분은 버렸다. 에그 아까워.
설거지까지 마무리 해 줄테니 나무라지 마란다.
다음에 오는 토요일은 모두 스케쥴 빵빵이라..
점수따려는 꿍심으로 속으로 엉큼한 미소 피식.
오랜만에 느긋하게 한글 이천사로 놀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