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우리집 옥상의텃밭...

은빛여울 2007. 6. 12. 20:31

초여름의  싱그러운 바람과 햇볕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커피잔에다 모종 한포기  시장에 들고왔었다.

커피한잔 사라길래 사주고 얻어온 석류모종이 12년만에

 처음으로 열매를 맺었다.

너무 신기하여  창가에 내려다 놓았다.

시장에서 얻어온 콩다섯 알갱이 중에 두포기가 

잎을 피우더니 콩이 조롱조롱 기특해라. 

 고추 모종 천원어치 심었는데  채송화가 작년에 떨어진 씨앗이  저절로 나더니

올해의 고추 농사를  버리게 생겼다.

그래도 예뻐서 봐준다. 

된장찌게에  넣을만큼 열린다.   

 대추꽃이 작고 앙징맞다.

올해도 대추는 제법 열릴것같은데...

올해 포도가 제법 쏠쏠하게  많이 열리긴 했는데  언제나 태풍이 변수다.

잘 익으면 맛이 훌륭하지만  그때까지 부지 하기 어렵다.. 

 물한번 주지않고  가끔 올라가보면 열매가 달려있고

꽃이 피고 지고 한다.

조금 미안하긴하다.

척박한  옥상 한귀퉁이  플라스틱 통속에서도 

싱그러운 초  여름이  무르익는다.

정년퇴직한 옆지기의 취미생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