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순진이의 하소연.

은빛여울 2004. 9. 15. 15:43

순진이는 사십대 후반이다.

우유빛피부에 날씬한 몸매. 예쁘고 탐스럽다.

 

그런데  요즘 남편과 조금씩 갈등이 생긴다고 하소연이다.

칠년 연상의 남편이  자꾸 간섭하고  잔소리한단다.

자꾸 그러니 점점 싫어진단다.

 

 그럼 그냥 두고 보면 예쁜 마누라 잃어버릴지 모르는데

도데체 누가 가만두고 보겠냐고 내가 야단쳤다.

 

그럼 같이 취미생활 해보면 어떠냐고 그랬더니

남편의 산행에는 자기는 다리가 아파서 못따라가고

순진이의 탁구동호회는  젊은 사람뿐이라고 안온단다.

 

참 어려운 문제가 많은 세상같다.

 

순진이도 좋고 남편도 좋은 그런 취미생활을 찾는

지헤를 발휘해야 될낀데...

암만 생각해도 순진이네 가정이 위태로워보인다.

 

순진아 참고 살아보면 잘했다고

생각되는데 말이다.

어째 내 대답이 힘이 없다.

 

나이 차이는 살아가면서 더욱 힘겹게 한단 말이다.

속말로 하고 말았다.